당뇨병은 무엇일까?
당뇨병이란 혈액 중의 포도당이 높아져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러한 당뇨병은 제 1형 당뇨병과 제 2형 당뇨병으로 나뉩니다.
제 1형 당뇨병은 우리나라 당뇨병의 2%미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아동에게서 발견되어 소아당뇨라고도 부릅니다.
제 1형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의 합성이 불가능하므로 이 경우 인슐린주사를 통해 혈당을 조절합니다.
제 2형 당뇨병은 주로 성인에게서 나타나며 인슐린이 생산되지만 반응성이 저하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 1형당뇨병이 아닌 제 2형 당뇨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2010년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350만 명 정도가 당뇨병 환자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들 중 절반 이상은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낸다고 합니다.
또, 2030년에는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가 5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당뇨는 생활습관병으로 꾸준히 관리해야하는 질병이고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오니 당뇨에 대해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의 원인을 알려면 우선 인슐린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음식 속에 있던 당류가 분해되어 혈액 중 포도당 수치가 올라갑니다.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해 포도당을 글리코겐이라는 더 큰 덩어리 형태로 바꾸어 혈당을 낮춥니다.
우리의 몸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과 반대작용을 하는 글루카곤으로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인슐린은 호르몬이기때문에 표적기관이 정해져있습니다. 주로 간, 근육, 지방조직이고 이러한 기관에 당을 저장하는 역할을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감수성이 떨어지게 되면 혈액 중의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합성되지 못하고 높은 혈당수치를 유지하며 소변으로 넘쳐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의 증상과 진단
당뇨병은 포도당 대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대사질환으로 혈당이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입니다.
당뇨병은 서서히 발병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식사량이 늘어나고, 체중 감소, 시력 저하, 피로감, 무기력, 손과 발의 저림 증상,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증상이 있습니다.
당뇨병의 주요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과체중
2. 유전
3.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 등의 과거이력이 있는 경우
4.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나 4kg 이상의 아이를 출산한 경우
5. 고혈압이나 고혈압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6.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경우
7. 인슐린 저항성(다낭성난소증후군, 흑색가시세포증)이 있을 경우
8. 심혈관질환(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이 있을 경우
위와 같은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주기적으로 당뇨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검사는 공복혈당검사, 경구당부하검사, 당화혈색소 측정과 같은 혈액검사를 이용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시행하기 전 8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인 공복혈당을 측정합니다.
공복혈당의 정상범위는 100mg/dL 미만입니다.
공복혈당을 측정하는 이유는 식사의 종류와 시간에 따라 혈당 수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복혈당을 측정하기 어려웠다면 식후 혈당 검사인 75g 경구당부하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는 식후 2시간이 흐른 뒤 혈당의 수치가 140mg/dL 미만이면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최근에는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조절상태를 반영해주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다뇨, 다음, 원인불명의 체중감소 등의 특징적인 증상과 무작위 시간에 측정한 혈당 농도가 200mg/dL 이상인 경우
2. 공복혈당이 126mg/dL이상인 경우
3. 경구당부하검사 시 식후 2시간 이후 혈당이 200mg/dL이상이 경우
4.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이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당뇨 예방하기!
당뇨병은 당뇨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됩니다.
당뇨전단계는 공복혈당장애(공복상태 혈당이 정상(100mg/dL)보다 높지만 당뇨병(126mg/dL)보다 낮은 경우),
내당능장애(식후혈당이 정상기준(140mg/dL)과 당뇨기준(200mg/dL)의 사이일 때), 당화혈색소가 5.7~6.4% 범위에 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 관리하지 않으면 평균적으로 5~7년 사이 50%이상의 확률로 당뇨가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뇨병으로 진행되기 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당뇨병은 생활습관병이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나쁜 생활습관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식이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실제로 중국 연구팀이 내당능장애가 있는 성인 57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병행한 그룹은 반대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51%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20년간 유지했을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을 43%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핀란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는 많이 섭취하고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을 하고, 체중을 5% 이상 감량했더니 3년 후 58%, 7년후 43%의 수치로 당뇨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뇨전단계는 아직 당뇨병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당뇨병의 치료와 관리
그러나 당뇨전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관리가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만약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경우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은 먹는 약으로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경구혈당강하제라고도 불리며 이는 치료가 목적이 아닌 관리의 목적이므로 증상이 있는 한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초기에 이러한 약물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에 임한다면 당뇨합병증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약과 더불어 인슐린 치료, 인슐린 펌프 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었습니다.
당뇨병에 걸리더라도 역시 당뇨전단계처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진단기준 중 초과된 수치를 정상범위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당뇨식과 운동, 금연, 금주, 충분한 수면, 적정 체중 유지을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합니다.
또 당뇨병 환자는 주기적으로 혈당과 증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고 합병증이 발병하는 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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